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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졸업생 인터뷰 - 13학번 장효정

작성자 : admin 2017-06-26 조회 :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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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2학년 재학생 조슬기 학생이
선배 장효정의 근무현장에 찾아가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작업을 너무나 좋아하고 계속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던 장효정 졸업생의 도전과 열심히 활약하며

성장중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멘토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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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선배님께서 최근 유행하는 반지만들기 카페에서 매니저로 재직중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하시고 있는 업무와 취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3학번 장효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 유행하는 반지만들기 체험카페에서 체험을 하러 오신 분들의 실습교육과 그밖에 공방 관리/ 실습강사 면접 및 강사교육 등의 매니저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실습교육의 경우는 처음 만드는 분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도록 출분히 설명하고, 실습자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작업들을 직접시연을 통해 간접경험하게 하면서 완성할 수 있게 돕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반지카페로 취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선 제가 학교에서 2년간 배운 기술을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보석예술학부에 입학을 했고 주얼리를 알게되면서 이러한 전공을 100%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뭘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반지카페라는 곳을 알게 되어 제 성격과 적성에 맞을 것 같아 취업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

2. 선배님의 졸업전시회 작품 중 삼족오 작품이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의 상징품으로 선정되어 대량으로 주문제작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예전 졸업 작품을 보면 한국적인 미가 느껴지는 작업을 많이 하신 거 같은데, 특히 삼족오 풍경 작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한 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한국의 전통에 대해선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옛 문화는 지금과 비교해도 디자인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저에게 우리나라의 신화 얘기는 단연 관심이 있는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이 주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졸업 전시라는 그럴듯한 무대가 주어졌고 마음잡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존재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잊고 지내는 존재들을 재조명하여 작품을 만들어보자 결심했습니다.

그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삼족오였는데 보통 사람들은 이름만 익숙하게 알고 그 숨은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삼족오 풍경을 만들어 그안에 설화를 은유적으로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작품 중 삼족오를 받치고 있는 원형판은 태극 문양에서 중간에 종을 치는 보석은 삼족오가 태양을 상징하는 신수이기에 붉은원석으로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맨 끝에 달린 천지인(天地人) 장식은, 삼족오가 하늘과 땅 사람 사이를 이어주던 전령의 역할을 해주었던 신수였다는 의미를 더해 디자인해보았습니다.?

3. 현재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과 같은 교육강사나 방과 후 교사들 교육쪽으로의 진로에 관심이 많은데요.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몇 명도 선배님의 소개로 반지만들기 카페 실습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교육강사가 되고 싶으면 이것만은 꼭 준비해야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건 기본적인 세공실력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의 입장에서 작업을 했지만 직장에서는 누구를 가르치면서 작업을 해야 하고 섬세한 세공실력은 강사에 대한 신뢰도와 상당히 많이 연관되므로 학생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잘 가르쳐주는 실력만큼이나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살갑게 대하는 밝은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잘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잘 이해하고 저에게 교육 받는 동안의 시간을 보람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진로직업 체험학교 실습강사로 교수님들을 도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경험역시 지금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수업 준비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설명이라던지 세밀한 부분의 아이디어를 많이 응용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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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학 중에 배웠던 것 중에 현재 가장 많이 도움이 되는 것과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는?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희가 사용하는 도구의 사용방법이나 기법을 학교다닐 때 충분히 배우고 연습했던 것입니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주면서 보석에 관련된 배경 지식들을 기초부터 차근히 배웠던 것들을 함께 설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가 높아지며 많은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 중에서는 왜 반지를 만들 때 땜을 사용해야하는지, 자신이 태어난 월의 탄생석이 뭐고 의미는 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배웠던 것들을 곁들여 설명해드리면 재미있어하시고 저에 대해 좀 더 신뢰를 가지시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예전에 사용했던 교재도 다시 찾아가면서 수업준비를 하곤하는데, 배우는것만큼 가르치는것도 상당한 공부가 필요하구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좀 더 공부하고 싶은 것은 조각 셋팅 방식입니다. 현재 사장님의 배려로 조각 기술을 조금 배우게 되었는데, 학교다닐때 배웠던 세팅기법보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제 손으로 스톤을 하나하나 물려 완성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방식의 조각 기술을 틈틈이 배울 계획입니다.

5. 향후 5년간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우선 지금 하는 일에 큰 만족을 하고 있고, 이분야 안에서도 아직 배울게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지금 주어진 일을 완벽히 해내다보면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이라는 것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아주 먼미래에 교육사업을 한번쯤 스스로 기획 해보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6. 사회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

식상한 대답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성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야 말로 주변에서 평가도 좋고, 성실하면 업무능력은 당연하게 능숙해지기 마련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원만히 지낼 수 있는 태도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성격을 억지로 꾸며내라는 얘기는 아니라 서로 서로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