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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과에서 유턴입학! 무대디자이너가 된 박소영 인터뷰

작성자 : admin 2021-07-07 조회 : 1934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취업한 회사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소영입니다. 올해 2월 공연예술계열 무대미술 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취업한 회사인 (주)아트인은 드라마/영화 세트 제작사이고 저는 작화 분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양의 후예,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깨비 등 국내 드라마 및 영화 무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아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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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교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본교 무대미술과정으로 재입학을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사회복지와 심리상담치료 공부도 좋았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보니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러다 공연 관람을 좋아하는데 공연을 보러 극장에 가끔 가는 게 아닌 매일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사무업무 쪽으로 생각을 해서 공연기획자 과정을 수료하고 연계된 공연기획사에서 잠시 일을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현장 업무를 배우고 싶었고 퇴사 후 방법을 찾다가 학교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20대 중반이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더 늦기 전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재입학을 결정했어요. 표면적으로는 전공을 바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방법이 다를 뿐 이면적으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함께 소통하고 협업한다는 점에서 달라지지 않았고 생각해요.




3. 무대미술을 전공하기 위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실무자 인터뷰를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인상 깊게 봤던 작품의 무대를 디자인하신 김태영 무대 디자이너님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  교강사로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작정 학교에 연락했는데 마침 특강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고 특강이 끝나고 용기를 내서 인터뷰 요청을 드렸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무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꼭 교수님께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무대가 있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선택에 크게 작용했어요.



 

 

4. 연극<시련>, 창작극 <아파트> 등 다양한 작품을 진행했는데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디자인은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제작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대는 매번 달라서 모두 기억에 남지만 굳이 고르자면 제가 직접 디자인한 <아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실제 오래된 아파트의 외관 사진을 현수막에 실사 출력해서 작품의 배경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했어요. 현수막에 실사 출력을 하는 것이 무대 디자인에 있어서 시도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비용 문제로 제작이 어려울 뻔했어요. 다행히 무사히 제작되었지만 셋업 전에 결과물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제 잘못으로 배경에 쓰일 현수막들이 모두 박음질 되어 있어서 그리드에 매달기 전에 손수 분리해야만 했어요. 또 현수막을 원하는 위치와 높이에 매달기 위해 두 친구가 그리드에 올라가서 고생해주기도 했어요. 교강사님들과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완성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더욱 잊을 수가 없어요.



 


5. 용인문화재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이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용인문화재단에서 CS센터 운영 보조와 무대 작업 보조 인력으로 일한 경험이 있고, 무대예술 연수생 3기 과정을 수료했고 대학생 서포터즈 10기로서도 활동했어요. 학교에서는 공연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공연 제작에 대해 배웠다면 용인문화재단에서는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이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극장 스태프가 있기에 관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으며, 작품 스태프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에요. 

학교에서는 공연 스태프와 작품 스태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있지 않고 학생들도 배우며 알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학교에는 아트홀에 항상 상주하며 극장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하는 전문 스태프가 없어서 잘 알 수 없었던 부분이에요. 하지만 용인문화재단에서 보고 배우면서 앞서 말한 부분에서 극장 스태프의 업무와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그들 덕분에 아티스트와 작품 스태프들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6.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혹은 교강사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대미술 첫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교강사님이 나무에 그네가 다양한 방법으로 매달려있는 그림이 그려진 프린트를 나눠주셨어요. 연출가, 무대감독, 디자이너, 제작소, 스태프, 대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지시문을 보고 각자 이해한 것을 보여주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자료였어요. 관객으로서 보는 공연은 결과이지만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공연은 과정이고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임을 배웠어요.



 


7. 앞으로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사실 거창한 목표는 없어요. 우선은 좋은 기회로 취업하게 되었으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꿈 너머 꿈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모습이든 저답게 사는 것이에요.


8. 무대미술과정 전공을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기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신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할 거라고 믿어요. 망설인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저 또한 미래나 자신 대한 어떤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하고 싶다면 용기 내어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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