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세계에는 다양한 직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새로운 경제 체계가 생기면서, 그 경제체계를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 것인데요. 메타버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메타버스만이 가지는 특성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도 하고, 이전에 있었던 직업이 메타버스에 맞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 세계 3억명에 임박하는 사용자를 지닌 제페토입니다. 3D 아바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데요.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미기도 합니다. 게더타운이나 ZEP과 같이 2D아바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는 플랫폼도 있는데요. 회의나 행사를 진행하고, ZOOM보다 더 현실성 있는 온라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메타버스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아바타가 중요한데요. 현실의 나를 대신에 메타버스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바타의 얼굴이나 몸을 디자인하거나 아바타가 입는 옷과 신발 등을 디자인하는 직업이 아바타 디자이너인데요. 패션 브랜드 업체와 협업해서 해당 브랜드의 물건을 아바타를 통해 홍보하는 역할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페토는 나이키와 같은 전문 의류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있어, 관련 아이템을 소비자들이 구매해 아바타에게 입힐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소비하듯이 메타버스 안에서도 아바타들이 다양한 브랜드로 꾸미게 되는데요. 제페토에서는 일반인도 옷을 디자인하여 팔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든 옷을 내 아바타에게 입힐 수도 있고, 디자인한 옷을 다른 아바타에게 판매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의류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아바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만들고 싶은 옷을 선택하고 주어진 템플릿에 디자인하면 되는데요. 2D에 작업을 한 후, 3D로 만들어 아바타에 입히는 것입니다. 제페토 뿐만 아니라 다른 메타버스 사이트에서도 아바타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입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자신이 아바타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디자인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전해 봐도 좋은 직업입니다. 무엇보다 초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메타버스콘텐츠디자인과정에서는 제페토 디자인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제페토의 의상을 디자인하고 등록해 판매까지 하는 경험을 익히고 있는데요. 디자인 실력을 키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수입 창출로도 좋은 제페토 디자인 수업은 새롭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메타버스, AR 크리에이터로서의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