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특별한 협업을 펼친 바 있는데요. 라이즈가 데뷔를 앞두고 팀의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사)'를 스토리로 담은 웹소설 'Rise & Realize'를 론칭,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웹소설 'Rise & Realize'는 라이즈 그룹명 의미이자 정체성인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을 주제로, 멤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기반으로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겪을 법한 상황과 고민, 결핍 등을 풀어낸 청춘 이야기를 선사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는데요.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호애 작가가 참여, 라이즈 각 멤버들의 경험, 성격, 특징을 참고해 등장인물들을 섬세하게 캐릭터라이징하고 캐릭터간 관계성을 풀어내, 이들의 성장서사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더불어 라이즈 멤버별 캐릭터와 웹소설 속 주요 장면을 담은 일러스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 웹소설 표지와 버추얼 캐릭터 디자인 및 콘셉트 아트를 작업한 낙디,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곤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13일 부터 'Rise & Realise' 시즌2가 공개되는데요. 3주간 토요일 밤 10 총 3화에 걸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시즌2는 데뷔 후의 다양한 상황 및 감정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멤버들이 여러 경험들을 함께 겪고 결의를 다지며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은 만큼, 라이즈 활동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시즌2는 앞서 시즌1에 참여한 김호애 작가가 집필을 이어가며, 웹소설 표지에는 홍 작가, 삽화에는 노곤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멤버 전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점과 여기에 '아이돌 성장사'가 골자인 내용으로 미뤄보았을 때 이 소설은 픽션과 논픽션의 결합 '팩션'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요. 현실 기반이지만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개입 가능한 소설이란 장르적 특성에 기대 라이즈는 기존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k-pop 아이돌 그룹들은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관이란 콘텐츠 창작물에서 단순한 설정을 넘어서 구체적이고 일관된 논리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를 일컫는 말인데요. 대체적인 예로는 '마블 세계관'이나 '스타워즈 세계관' 등 영화나 게임 콘텐츠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k-pop 아이돌 그룹들은 상상으로 만든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발전시켜가며,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팬덤과의 소통을 통해 가상세계를 팽창해 가는데요. 이러한 아이돌 세계관은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자인 팬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메타버스'로 진화해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