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인기 웹소설 작가, 구독자 100만 명 채널 '닥터 프렌즈'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한 이낙준 작가는 현재 '한산이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산이가 작가님의 작품들은 의학을 소재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작 '중증의학센터:골든 아워'는 웹툰에 이어 드라마화까지 결정되었고, 'A.I. 닥터' 또한 웹툰화 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작인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의 주인공은 외과의사인 것에 대해 한산이가 작가는 전공 선택을 앞두고 생명이 아닌 삶의 질을 책임지는 의사가 되자고 결심했지만, 늘 마음의 부채의식이 따라다녔다고 전했는데요. 수술 천재, 무한 체력을 가진 괴물 같은 캐릭터가 아니면 중증외상센터에서 버텨낼 수 없는 현실을 나타내고 싶었으며, 외상외과는 자신의 인생을 갈아 넣어 헌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스템이여서 더 부채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한산이가 작가는 소설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작품에 반영할 실제 환자 케이스를 꾸준히 공부하며, 공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모르도록 '그럴싸한 허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습니다.

영향력을 키워가는 웹소설 시장에 대해서는 '마이너 중 마이너고 서브컬처에 대해 낮춰보는 시선이 있다'면서도 '웹소설 원작의 웹툰이나 드라마는 흥행할 때 힘이 실린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시장이 커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독자들을 향해서는 '소설은 매일 생산하다 보니 구조적으로 완벽하지 않은데 그럼에도 재미있게 봐주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향후에는 무협이나 판타지, 법의학을 이용한 추리 소설도 생각 중이라며 '바라는게 있다면 앞으로 제가 다른 장르에 도전할 때 '의학 안 썼네'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