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 작가는 넥슨 디자이너를 거쳐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 싸이월드에게 '시니컬 토끼'를 선보이며 캐릭터 열풍을 일으켰었는데요. 이후 싸이 정규 6집 앨범 캐릭터, 페이스북 이모티콘 등을 디자인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고, 이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국민 이모티콘 디자이너로 인정받았습니다.

원래 호조 작가는 벤처 회사에 입사해 디자인을 했었다는데요. 다니던 회사가 거품 중 하나라 입사 6개월만에 망해 그 후 게임회사로 이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많은 방황을 겪었다는데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 온전한 내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자신의 캐릭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 자신의 직업을 소개할 때 캐릭터 디자이너라고 소개하게 되었다는데요. 디자인 전공이였지만 대학 대신 하고 싶은 일을 선택 해 자신의 직업을 찾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조 작가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시각디자인과정 재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캐릭터 디자인 이야기라는 주제로 활성화 되고 있는 이모티콘 산업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호조 작가는 '완벽하거나 뻔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는데요. '콘은 악어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들었는데 악어는 원래 사납고 크고 무섭다라는 것이 일번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과 반대로 작고 귀엽게 만들었다. 이처럼 캐릭터들마다 숨어있는 반전 매력에 대중들이 재미를 느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호조 작가가 말하는 이모티콘 탄생의 비밀부터 이모티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까지 아주 유익한 특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