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디지털일러스트레이션과정 학생들의 일부가 어제 수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단체 관람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재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약이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내한이 결정되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영화인데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의 건국 설화, 신토 신앙을 바탕으로 한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했지만, 일본의 현대사에서 발생한 굵직한 재난 현장을 방문하는 로드무비의 형식을 차용하며 강력한 현실성을 불어넣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더불어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사건의 중심에 놓으며 문을 닫아야만 하는 당위성의 여정으로 관객을 먼저 초대했습니다.

단체관람을 통해 디자인예술계열 학생들이 영화 속 애니메이션과 작화에 대한 부분을 함께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단체 관람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디자인예술계열에서는 이처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화 혹은 전시를 꾸준하게 함께 단체관람 하며 교실 밖에서도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보고 배운 점을 각자의 작품에 잘 녹여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