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 비해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강아지가 더 심장사상충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강아지의 경우 심장사상충의 숙주 (기생충에게 영양을 빼앗기는 생물)이지만 고양이는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경우 가앙지보다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 역시 100% 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하는데요. 숙주는 아니기에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분명히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리게 되면 폐에 면역 반응이 일어나 폐의 모든 부분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호흡이 곤란해지고 기침과 구토를 하게 됩니다. 때문에 보호자는 고양이에게 천식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심장사상충에 걸린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양이의 만성 심장사상충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침, 잦은 호흡

체중감소

구토

활력저하 및 식욕부진

가장 유심히 봐야하는 증상은 바로 갑작스러운 기침과 빈호흡이랍니다. 기침은 천식이나 알러지성 기관지염이라고 진단될 수 있는데 기침 증세는 폐혈관과 폐의 염증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가볍게 여기면 안 됩니다. 증상이 있어 병원에 방문 후 간단한 키트 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키트 검사의 경우 양성이지만 음성으로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키트 검사의 오류는 그럼 왜 일어날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몇가지를 적어본다면 적은 수의 사상충에 감염된 경우 간단한 검사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원-항체 복합체를 형성하였거나 수컷 사상충에만 감염된 경우 키트에서 오류가 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은 다른 질병에 비해 진단이 까다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양이 심장사상충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치료가 어려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