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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증명사진 잘 찍기_ 3×4cm 사진이 당락을 좌우한다?

작성자 : career 2013-03-14 조회 : 4058

좌측 상단은 문서의 시작점이다.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눈이 간다. 그런데 이력서라는 문서의 좌측 상단에는 이름도, 학점도, 경력도 아닌 이것이 위치한다. 바로 증명사진이다. 스토리와 스펙 만들기에만 전념하던 취준생들은 지원서를 쓸 때가 돼서야 전혀 생각도 못한 사진의 기습에 당황하기 일쑤다. 어떻게, 뭘 입고 찍어야 할까. 대충 찍어도 괜찮을까.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력서 사진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증명사진,이력서 중 유일하게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자신을 어필하는 도구다. 차가운 문답이 빽빽한 이력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력서 사진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원자들은 3×4cm의 작은 공간 안에 실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가 영향 적지만 매너·정성 보여야

이력서 사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인사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외식업계 기업 인사담당자는 “서류 과정에서 사진으로 인한 점수의 가감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인상에 대한 평가는 면접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진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것.

국내 모 금융사의 인사담당자 역시 “외모가 중요한 서비스 업종이 아니라 일반 사무직 채용에서 수만 장의 이력서 사진을 평가할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 대학 교수가 연구를 위해 같은 사진의 허위 이력서 1900여 장을 121개 기업에 제출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많은 기업에서 미리 알아채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상 인사PR연구소장은 “(사진의) 디지털 수정이 보편화되면서 인사담당자들의 사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진이 평가 요소는 아니더라도 직관적인 영향은 줄 수 있다”며 “직종에 따라 최소한의 비즈니스 매너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 대기업 임원은 “사진이 천편일률적이긴 하지만 막상 그런 모습이 없으면 남들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성의·열정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며 “출중한 외모가 아니라 정성을 보여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헤드헌터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역시 “평가 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사회성이 떨어진다’ ‘자기관리가 없어 보인다’ 등 선입견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신경 쓰고 투자해서 본인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예쁘고 멋진 얼굴이 아니라 비즈니스 매너와 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상기 내용이 사실과 상이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고 이력서 사진조차 까다롭게 느껴지자 구직자들은 취업 전문 사진관을 찾기 시작했다. 취업 전문 사진관은 취업난이 본격화된 4~5년 전 등장해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종로, 강남, 대학로 등 대학가 및 학원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집적 효과까지 생겨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해 지방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늘었다. 김대규 종로 지스튜디오 실장은 “업체가 많이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시장 자체가 커져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숍에도 취업 사진용 메이크업을 위해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메이크업 비용은 15만 원에서 30만 원 선.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 사진관도 있다. 드는 비용은 일반 메이크업 숍과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용 사진에서는 단정하고 차분한 내추럴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두 톤 정도 색을 강하게 한다.

강한 조명 밑에서 실물보다 약한 색이 나오기 때문이다. 라뷰티코아의 가은 디자이너는 “사진은 조명이 있기 때문에 피부는 번들거리는 느낌보다는 뽀송하고 하이라이트 부분만 빛나게 표현한다. 아이메이크업도 음영을 주어 눈매를 또렷하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입술도 번들거리는 느낌이 없는 립스틱을 사용한다. 펄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사진에서 먼지처럼 보일 수 있다.

이제 사진에서 ‘뽀샵’ 처리는 기본 사항이 됐다. 몇몇 사진관에서는 지원자가 수정 과정에 동석해 요구사항을 말할 수도 있다. 주로 피부, 턱선, 눈 수정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면접관들은 사진과 다른 실물을 면접장에서 보는 것에 익숙해졌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수정은 최소한으로 자연스러운 선에서만 할 것을 권했다.
 
유순신 대표는 “약간의 수정은 괜찮지만, 사진이 너무 뿌옇거나 수정한 흔적이 많으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칫 이력서에서 다른 부분의 진실성도 의심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의 얼굴은 기본적으로 좌우의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본인에게 어색하게 보여 수정을 하다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최의열 우리동네사진관 대표는 “과도한 수정으로 예쁜 밀랍인형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수정보다는 촬영 전 표정 연습이 좋은 이미지의 사진을 찍는 데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구직자가 사진관에서 짧은 시간에 좋은 표정을 만들기는 어렵다. 평소 볼펜을 무는 등의 연습을 통해 ‘웃는 상’을 만드는 것은 사진뿐 아니라 면접 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비결이다.

남성들은 지나치게 손질 없이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다. 우직하게만 나온 사진은 ‘성의 없음’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반대로 여성 지원자는 ‘오버’가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에서는 사무적인 느낌의 사진을 선호한다. 밝은 이미지를 주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치장은 피해야 한다. 액세서리는 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칫 얼굴로 가야 할 시선을 뺏을 수 있다.



머리 스타일

























올림머리로 이마와 귀를 노출하는 것이 사무적인 느낌을 준다. 머리가 얼굴을 많이 가릴수록 소극적이고 자신을 감추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본인의 올림머리가 어색하겠지만 이력서 사진은 다른 사진과 다르게 본인의 만족이 아닌 타인의 객관적인 만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얼굴과 표정에만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다.



표정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것이 밝은 느낌을 준다. 앞니 8개가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다. 잇몸이 드러나지 않게 윗입술과 윗니의 끝이 닿고, 아랫입술이 윗니의 아래와 맞물려야 한다. 그러나 80~90%의 사람이 이런 미소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 억지로 무리할 필요 없다. 입을 다문 자연스러운 미소만으로도 충분하다.



복장

























복장은 정장이 기본이다. 취업 전문 사진관에서 촬영에 필요한 정장 상의와 넥타이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무난한 무채색 또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푸른색 계통의 옷을 많이 입는다. 지원하는 직종, 기업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간혹 치밀한 지원자들은 이른바 ‘삼성 블루’ ‘LG 레드’ ‘SK 브라운’ 등 기업 로고와 의상·배경 색을 맞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간다고 한다.



한국경제매거진/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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