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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입사 시험에 나와! 족집게 경제상식! 이자? 금리? 뭐가 이리 복잡해?!

작성자 : career 2013-03-14 조회 : 3536

‘이자’란 말 들어봤지? 소화 효소 분비하는 이자 말고 은행에서 주는 이자 말이야. 한자로는 利子라고 쓰는. 누군가에게 내 돈을 빌려주면, 그 돈을 받아간 사람은 원금을 다 갚을 때까지 얼마간의 정해진 돈을 더 얹어주게 돼 있어. 내가 준 돈으로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수익을 얻게 됐으니, 이에 대한 보상이 어찌 보면 당연한 셈이지.

또 현재 내가 돈을 쓰려는 욕구를 억제한 대가를 이자의 개념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돈을 빌려줄 때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한 위험 프리미엄으로 보는 이론도 있고. 반대로 은행에 돈을 입금해봐. 은행에 내 돈을 꾸어준 셈이 되니 돈 받은 은행이 내 통장에 꼬박꼬박 이자를 넣어주는 게 당연한 원리야.

그렇다고 주는 놈 기분 따라 언제는 더 주고 언제는 안 주고 할 수는 없어. 그렇게 되면 거래 당사자 간 신용이 깨질 게 불 보듯 뻔하니까 말이야. 그래서 나온 게 바로 ‘금리’라는 개념이야. 이자를 주되 정해진 비율을 정하는 거지. 예를 들어 100만 원을 대출받고 연이율이 10%라면, 1년에 10만 원의 이자를 더 물어야 한다는 뜻이야.















CD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 사려고 돈 빌린 사람의 이자도 함께 늘어나는 셈이야.



자본 거래의 핵심, 금리

개인 간의 거래에도 금리가 정해져 있는데 공적 자본 거래에 금리가 빠질 수는 없겠지? 이달에는 대표적인 금리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구! 우선 단어 그대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금리’부터. 기준금리는 한 국가 금리 시스템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해. 대한민국의 기준금리는 당근 한국은행이 정하지. 매달 두 번째 목요일, 7명의 금융통화위원이 위원회를 열어 결정해. 2013년 1월 22일 현재 기준금리는 2.75%야.

기준금리가 정해지면 제일 먼저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주게 돼 있어. 그럼 콜금리는 뭐냐? 콜(call) 시장은 금융 회사들끼리 초단기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빌려오는 시장을 말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빌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기가 하루에 불과해.

콜금리 외에 단기금리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게 바로 ‘CD금리’야. CD는 Certificate of Deposi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양도성 예금증서’야. CD는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지만, 만기 전에 양도가 가능해 예금증서와 같은 개념이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가 만기인데, 자금이 필요한 시중 은행(한국수출입은행 제외)이 발행할 수 있어.

CD금리가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건 변동금리형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야. CD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 사려고 돈 빌린 사람의 이자도 함께 늘어나는 셈이야. “CD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게 되었다”는 기사가 뭔 뜻인지 이제 알겠지?

국제 경제뉴스를 읽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금리 중 하나가 ‘리보금리’야.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의 약자를 따 LIBOR라고 부르는 거지. 런던, 은행 뭐 이런 단어에서 느껴지는 거 없어? 맞아! 리보금리는 전통의 금융 강국인 영국 런던에 있는 은행들이 자기들끼리 단기자금 거래를 할 때 정하는 금리를 말해.

잘나가는 몇몇 은행 간의 거래지. 그런데 이 금리가 국제간 금융 거래에서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어. 자기들끼리 정한 규칙이지만 세계에서 통용되는 셈이지. 리보금리도 보통 3개월 만기의 단기금리야.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해 2010년 2월부터 새롭게 등장한 금리가 코픽스금리야.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CD금리를 대신해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쓰이고 있어. 사실 은행이 CD를 발행해 필요자금을 마련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해. 한마디로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상황이었지.

코픽스는 시중 9개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자금 조달 상품에 적용된 금리를 평균해서 얻은 값이야.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가장 현실적으로 반영한 기준이라 할 수 있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매달 15일(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 오후 3시 이후에 공시돼.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금액의 금리를 반영한 ‘신규취급금액기준 코픽스’와 그동안 쌓인 전체 누적액을 기준으로 삼은 ‘잔액기준 코픽스’로 나뉘어.

And one more thing! 위에 설명한 금리들은 모두 기준금리야. 우리가 실제로 돈을 빌릴 때는 이 기준금리에 대출기관별로 정한 가산금리, 즉 플러스알파(+α)가 더해진다는 불편한 진실!



글 장진원 기자


한국경제매거진/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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