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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취업문 뚫기 스펙쌓기보다 ‘실무능력’ 높여라

작성자 : career 2014-01-24 조회 : 3208

자기소개서 직무 연관성 가점… 책임감 있는 모습 호감도 높아



▲2014글로벌 취업창업대전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취업시장이 좁아졌다는 말조차 식상하다. 해마다 취업시장에 수많은 구직자가 몰리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 지난해에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8%까지 치솟았다.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들은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린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스펙 5종(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도 모자라 '스펙 8종(봉사활동, 인턴, 수상경력)'을 이력서에 채워야 취업이 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그러나 올해 채용시장에 감지된 트렌드는 ‘스펙철폐’ ,‘열린채용’이다. 화려한 스펙만이 실제 취업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천편일률적인 숫자 몇 개만으로는 자신이 인재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 기업인 삼성은 최근 SSAT(SamSung Aptitude Test)에 대한 의존도를 확 낮췄다. 대신 도입된 서류전형은 학점이나 학교는 반영되지 않는다. 입사지원서에는 세부 학업내역, 전문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과정과 성과, 가치관 평가 등이 들어간다.


삼성 채용 방식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취업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의 변화를 '전문성의 강화'라고 해석했다. 삼성 입사를 준비하지 않더라도 이같은 변화는 이제 대세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펙의 평가 비중'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38.4%가 스펙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4곳이 스펙 외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펙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중요성이 높아지는 평가 기준은 '조직 적응력'(72.4%)이 꼽혔다. 천편일률적인 스펙 평가 대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고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탈(脫) 스펙, 스펙보다 스토리 = 지난해 SK와 KT는 새로운 오디션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이색 채용을 진행했다. 이미 일부 대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스펙보다 지원자 본연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이 바뀌고 있다. 각 공공기관도 올해부터 서류전형을 폐지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채용 경향에 따라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자기소개서, 취업의 첫 관문… '허풍주의' = 예전 취업의 첫 관문이 스펙을 나열한 이력서라면 이제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자기소개서에 정답은 없다. 다만 가장 중요한 자기소개서의 덕목은 ‘진실’이다. 화려한 글솜씨로 포장을 해도 수백장의 자소서에 단련된 인사담당자들은 귀신같이 '허풍'을 걸러낸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자기소개서 최악의 키워드는 '완벽주의'였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담당자 21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자기소개서‘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41.9%가 '완벽주의'를 강조하는 지원자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소서에는 '실패'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세계는 수많은 실패와 이를 이겨내는 과정이 있다. 실패 경험이 없는 자소서는 어려운 일에 대해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채용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부정적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책임감 있는 인재상 보여줘야 = 반면 가장 호감이 가는 키워드는 '책임감(54.3%)'이 꼽혔다. 회사에서는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완수해 다른 직원들과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 글이다. 그저 많은 것을 배웠다거나 어학연수, 아르바이트 경험을 자랑하듯 나열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에게는 특별한 경험일 수 있어도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엔 특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한 기업·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사회 경험을 직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겪은 작은 '성공 사례담'을 예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 면접은 '실전'… 실수 줄여야 = 다음은 면접이다. 면접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면접에서는 사소한 실수로 탈락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6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실수가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경향은 대기업일수록 더 강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89.6%는 지원자의 실수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원자의 실수는 '지각'(42.6%), '동문서답'(16.9%), '불량한 태도'(6.6%), '부적절한 옷차림'(6%) 등이 꼽혔다.


만약 실수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설문 결과에 따르면 면접에서 실수했을 때는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대답한다'가 가장 좋은 대처법이었다. 이어 "이후 더 자신 있게 답변해 입사 의지를 보인다"(15.9%), "웃음 등으로 자연스럽게 넘긴다"(2.2%)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 당락 ‘면접현장’에서 좌우 = 면접이 중요한 이유는 실제 면접현장에서 채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의 인사 담당자들이 면접 진행 중에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했다. 당락을 결정하기까지는 평균 1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면접은 합격자보다는 ‘불합격자’를 가리는 데 사용된다”며 “특히 예의가 없거나, 자신감 없는 말투로 시간을 허비하는 지원자는 아무리 좋은 스펙이라도 불합격될 위험이 높다”고 조언했다.




박윤희 기자
youn97@


이투데이뉴스/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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