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최희정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한화그룹 등을 필두로 상반기 공개 채용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취업의 첫 번째 관문인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자가 한 장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며칠이 꼬박 걸리지만, 많게는 수천 장의 지원서를 읽어야하는 기업 측은 30초 안에 당락을 결정한다.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게 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자기소개서 항목에는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이 들어있다. 장단점에 관한 항목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성장과정에 이어서 장단점을 써라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유는 진짜 지원자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싶어서라기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를 보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장단점은 성장과정에 이어서 쓰는 것이 좋다. 성격상의 장단점은 자신이 살아오는 성장과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성장과정 속에서 일관적인 장단점이 나오지 않고 완전히 다른 장단점이 나오면 자기소개서의 균형이 깨지며 앞뒤가 맞지 않아 신뢰성이 낮아진다. 성장과정에 나타난 사건 중 몇 가지 에피소드를 골라 그 사건 속에서 자신의 어떤 모습을 장단점으로 파악하였는지 글로 옮겨보자.

◆장단점의 단순한 나열을 피해라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답변할 때는 단순한 나열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저는 성실하며 사교성이 좋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협동성이 좋은 인재입니다’ 등의 문구로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가 없다. 자신이 왜 성실하고 협동성이 좋은 인재인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장점을 쓸 때는 근거를 제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내세울 수 있는 구체적이지 않은 장점을 적는 것보다는 ‘단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으며, 이는 제 이력사항에 초중고 개근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10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협동을 배우고 주위사람들에게 성실함을 인정받았습니다’ 정도로 근거를 드는 것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단점의 경우 근거제시 필요 없어

그러나 단점을 적을 때는 장점을 적을 때처럼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점에 근거를 제시하여 단점을 굳이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 ‘살다보니 ~한 일이 있었는데, ~한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가자.

또 단점을 적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지 않거나 사회생활에 긍정적이지 않은 성격상의 부분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부각시켜야

또한, 자신의 장단점에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와, 앞으로 회사 생활을 통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적어야 한다.

‘저는 고집이 너무 세서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편입니다’라고 하는 지원자는 회사생활이 무리라고 판단될 것이고, 당연히 합격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단점은 이런 것이지만 이렇게 개선할 것이다, 이렇게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자. ‘저는 다른 신입 지원자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제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겠습니다’라고 쓴다면 지원자의 단점이 지나친 약점이 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다져나갈 것인지 각오도 느낄 수 있다.

◆장단점 문항을 활용해라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 것이며, 단점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 의지를 피력한다면 이후에 특기사항이나 입사 후 포부로 뻗어갈 수 있다. 장단점 문항을 단지 본인을 평가하는 문단으로 남기지 말고, 뒷 문단으로 이어나갈 여지를 주자.

이런 경우 ‘닥치고취업’에서 상시로 진행되는 무료 자기소개서 첨삭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제공 :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닥취) (http://cafe.daum.net/4toe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