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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에게도 '어학연수에 외국어까지'…스펙 요구

작성자 : career 2013-01-08 조회 : 2844

'단기알바 구직' 나선 어느 예비 새내기의 한숨

이금미기자/lgm@joongboo.com

# 오는 3월 서울 모대학 입학을 앞둔 부천 A고등학교 3학년 김모(19)군은 지난주 내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문턱에서 좌절감을 느꼈다. 해당 사이트가 이력서를 통해 ‘스펙’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군은 “가뜩이나 비싼 대학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한데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어학연수 경험, 외국어 공인시험 점수 등을 요구하는 이력서를 앞에 두고 한숨만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 유명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들이 아르바이트를 찾는 개인회원에게 스펙을 요구해 원성을 사고 있다.
7일 본보 확인 결과, 알바몬, 알바인, 알바천국 등 사이트는 개인회원이 이력서 작성시 학력사항, 경력사항, 보유자격증, 컴퓨터 활용 능력, 외국어 능력, 특기사항 등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 능력의 경우 어학연수 경험과 공인시험 점수 및 등급, 취득년도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들 사이트는 자체 제작한 이력서 양식을 탑재한 후 개인회원들이 작성하도록 해 이력서 목록을 만든 후 기업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인회원들의 이력서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필요한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과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학생 이모(21·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씨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이력서 항목과 전문취업 포털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이력서 항목은 거의 같다”며 “어떤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수상내역까지도 적도록 하고 있어 정말 아르바이트 학생을 찾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알바천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개인회원들이 경쟁력 있는 부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이력서를 열어준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더욱이 외국어 공인시험 점수 등은 필수항목이 아니라 선택항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아르바이트 시장 흐름이 단순 업무와 파견 형태의 취업 개념이 강한 업무로 이원화되는 추세여서 조만간 보다 간소화한 이력서 서비스를 사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중부일보/20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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