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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서 20등 하던 ‘만화광’, 이비인후과 의사 되다. 한산이가 동아일보 인터뷰

작성자 : admin 2023-03-06 조회 : 20329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웹소설 작가. 어느 하나 녹록치 않은 타이틀을 서른여덟의 나이에 거머쥔 사람이 있습니다. 웹소설 마니아 사이에서는 ‘한산이가’라는 필명으로 친숙한 의사 이낙준 씨입니다. 낮에는 의사, 저녁에는 작가로 이중생활을 하며 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와 ‘A.I. 닥터’는 드라마화가 결정됐습니다.


그를 뭘 해도 쉽게 성공하는 ‘타고난 천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는 학창시절 말썽꾸러기였습니다. 중학교 땐 반에서 20등을 왔다 갔다 했고, 학교가 끝나면 PC방이나 만화방으로 직행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뒷심을 발휘해 의대에 갔지만 거기서도 그는 청개구리였습니다. ‘의사는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행정고시를 공부했고, 인턴시절 전공을 네 번이나 바꿔 ‘배반의 장미’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렸던 그가 딱 하나 놓지 않았던 것은 소설입니다. 유년시절 판타지·무협 소설과 만화책을 끼고 살았던 그는 군의관 시절 독자에서 필자가 됐습니다. 히트작이 나오지 않아 글 쓰는 걸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는 2년 전 병원을 나와 웹소설 작가로 전업했습니다.





 



―의사 겸 작가라니 학창시절이 궁금해요. 반에서 1등만 하던 모범생이었죠?


중학교 땐 반에서 20등 정도 했어요.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친구들이랑 노는 게 좋았어요. 겨울방학엔 친구들과 군고구마 팔고 방과 후엔 만화방을 갔죠.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 정신을 차렸어요. 모의고사에서 400점 만점에 310점 정도를 받았는데 ‘이 성적으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어서죠. 2학년 2학기부터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어요. 어렸을 때 판타지소설을 많이 읽어서 언어 점수가 받쳐줬던 게 도움이 됐어요. 이후부턴 쭉 전교 1등이었어요.


―고2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인하대 의대에 진학하셨어요. 의대 시절은 어떠셨어요?


예과 시절엔 의사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행정고시를 공부하기도 했었고, 인턴 때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까지 전공을 네 번이나 바꿔서 별명이 ‘배반의 장미’였어요.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 세 개 장기를 보잖아요. 다양한 진료를 할 수 있는 게 좋아서 이비인후과를 택했죠.






 

―의사라는 직업 하나만으로도 바쁘셨을 텐데 웹소설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군의관 시절이었던 2016년 처음 웹소설을 시작했어요. 오후 5시에 퇴근하고 매일 두 시간씩 A4용지 4~5장 분량을 썼어요. 그 때 쓴 게 ‘군의관, 이계가다’인데 문피아(웹소설 플랫폼)에서 욕 많이 먹었어요. 지금 읽어보면 비문도 많고, 캐릭터나 구성도 허술해요. 대학에서 문학상을 받은 남동생은 ‘혈육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글’이라고 혹평했죠.



 

―혹평을 이겨내고 2019년에 쓰신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는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게 됐어요. 성공 비결이 궁금해요.


‘열혈닥터, 명의를 향해’ ‘의술의 탑’ ‘닥터, 조선 가다’ 세 편이 연달아 잘되면서 승승장구하다가 ‘의느님을 믿습니까?’가 데뷔작 수준으로 망했어요.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어요. 무조건 잘 돼야 했기에 대학병원 배경, 의사 주인공, 디테일한 수술 장면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넣었어요.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어게인 마이 라이프’처럼 웹소설 원작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잖아요. 웹소설이 주목받는 시대가 오면서 제 작품도 빛을 본 것 같아요.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성공 후 웹소설 작가로 전업하셨다고 들었어요.


2020년 1월에 병원을 그만 뒀어요. 웹소설 작가 일을 시작할 때 ‘본업의 3배 이상을 부업에서 벌면 본업을 그만 두자’는 기준을 정했거든요.


―일각에선 낙준 님 작품 조회수가 8000만 회 정도고, 회당 100원이니 80억 원을 벌었다는 소문도 있던데….


가장 성공한 두 작품 ‘A.I. 닥터’와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조회수를 합치면 8000만 회 정도 돼요. 그런데 무료회차가 있어서 매출은 전체 조회수의 80%정도에요. 플랫폼 사업자 등과 나누고 나면 전 매출의 절반 정도를 가져와요.





한산이가 작가님은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겸임으로 학생분들에게 많은 귀감을 주고 계시는데요, 진심어린 조언과 다양한 팁들로 가득했던 특강은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분들에게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웹소설과정에서 진행된 한산이가 작가님의 특강 영상으로 같이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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