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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 인터뷰-2편,

작성자 : admin 2020-06-03 조회 : 1441

[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 인터뷰-2편, "기회는 언젠가 온다, 꿈을 위해 준비돼 있어야" 


|음악과 함께 하고 있어서 행복해, 앞으로도 학생들과 음악을 함께 할 것...박경서 전임의 비전
타고난 노래실력 없어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1편에 이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을 만나보았다.

지난 1996년 그룹 '미스미스터'의 보컬을 맡아 가수로 데뷔해 '널 위한거야'라는 명곡을 남긴 박경서 전임은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전히 노래에 대한 열정을 뽐내며 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실용음악계열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경서 전임이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널 위한 거야'라는 곡이 많이 히트했잖아요. 그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헤어졌었는데 '널 위한 거야'의 가사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거 같아서 위로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어린시절의 생각이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남을 위해서 노래를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느순간부터 나를 위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을 느끼고 매순간 진심으로 임한다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그걸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나를 위한 노래를 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통념적이고 원초적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강의는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제가 가르치는 분야는 보컬이다 보니까 보컬 실기 부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용음악이 보컬 및 작곡과 기악연주로 나눠져 있다면, 저는 보컬쪽의 포지션을 맡았고 공연도 전반적으로 같이 다루고 있죠. 
우선, 저는 기본기를 강조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발성에는 기본 폼이 있는데 그게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소리를 내는 것에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편하게 소리를 내려면 발성의 기본기를 잘 다져놔야 합니다. 또,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생기면 공연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처음에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건 기본기입니다. 그 후에는 전반적인 공연을 위해 무대에 서는 훈련과 앨범 녹음하는 작업을 가르칩니다. 그 외에도 뮤직 비디오를 찍는다든가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법이라든가 등 가수가 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것들을 가르칩니다. 무대에서는 오롯이 나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같이 부르는 파트너와의 호흡,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나와 동료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호흡하며 감정을 느끼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의견이지만 무대는 딱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무대'와 '죽어있는 무대'로요. 아무리 음정, 박자 모두 정확하다고 해도 감정이 없는 무대는 죽어있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음정, 박자에 조금 결함이 있다고 해도 감정이 실린 무대는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과 녹음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녹음은 조금 더 섬세한 작업이 됩니다. 녹음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아직 미숙한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쭈뼛쭈뼛한 자세와 태도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대에서 편안해질 수 있도록 계속 훈련시킵니다. 따라서 수업도 계속 무대에서처럼 진행하는 편이고 그에 상응하게 학생들도 빨리 많이 느는 편입니다. 




노래는 타고나는 건가요, 노력으로도 할 수 있는 건가요?
노래는 사실 타고나면 가장 좋겠죠. 저는 조금 타고난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타고난 사람은 노래하는 것을 보면 딱 알아챌 수 있습니다. 타고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타고나지 않았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에 가르쳤던 학생 중에 저 친구는 정말 힘들겠다 싶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소개로 개인레슨을 맡았었는데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발성장애가 있어서 몇 년 간 기본에 대한 트레이닝을 계속 했고 그 친구 역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얼마전에 그 친구가 2명이서 녹음을 한 앨범을 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에요. 노래라는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이 중요한 것이고 진실하게 사람을 울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음악계열에서 공부를 하면 주로 어떤 진로를 가지게 되나요?
무대에 서는 가수가 되기도 하고 작곡가나 실무적인 연주자가 되기도 하죠. 그 외에도 전반적인 프로듀서나 음악감독 내지 영화의 음악감독도 될 수 있습니다. 

실용음악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꿈을 가지고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꿈을 가졌었고 노력을 했습니다. 분명히 기회는 언젠가 옵니다. 그 기회가 어느순간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음악은 저 또한 계속 꿈을 꾸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이 있나요?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과 바로 내일 모레 있을 학생들의 공연 등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제 이후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음악과 함께 할 것 같고 그 가운데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제는 누구를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노래를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무대에 잘 안 섰는데 얼마전부터 학생들과 노래를 만들어내며 무대에 서니까 좋더라고요. 긴장감도 조금 들고 학생들과 같이 호흡도 하며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을 하는 모든 순간순간들이 마음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동안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너무 일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떨림과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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