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하고 계신 일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패션 분야의 관심이 많아서 학생 때부터 패션 잡지나 패션쇼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졸업을 한 뒤 명품 브랜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랜 브랜드매니저 경력을 바탕으로 백화점에서 퍼스널쇼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셨나요? 

퍼스널쇼퍼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어야 하고 몸이 아프거나 힘들 때도 티를 낼 수가 없습니다. 일을 시작할 당시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좌절하여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죠. 하지만 어려울 때 힘과 격려를 주시는 고객분들도 계셔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일을 하는 데 있어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분야는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일수록 그것 자체가 재산이 돼 인정을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퍼스널쇼퍼는 해당 분야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요? 

퍼스널쇼퍼가 하는 일은 생각보다 강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근무시간 가운데 대부분이 서서 일하는 시간이며 고객들의 상품을 고르고 준비하기 위해 백화점 매장 곳곳을 다니는 일도 많죠. 평상시 운동을 통해 강한 체력을 갖추어 놓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또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친화력을 갖춰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퍼스널쇼퍼라고 하면 명품에 둘려 쌓인 화려한 모습을 떠올리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너무나 많죠. 직업에 대한 이해 없이 막연한 동경으로 이 일을 시작하면 견디기 힘들지 모릅니다. 퍼스널쇼퍼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알아보고, 그래도 이 일이 하고 싶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출처 : 잡영